직무 관련하여 경험이 없더라도 본인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화하여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사소한 경험들 조차 자소서와 면접때 충분히 활용 될 수 있다.
취업을 처음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많이 고민하는 것은 희망하는 직무 역량과 연관 지을만한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직무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경험을 하는 동안 실제로 내가 한 일은 단순 반복적이고 노가다 성이 높은 일이라 직무 경험이나 필살기로 쓰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 학교생활 동안 학교 수업 외 활동을 한 것이 없거나 코로나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팀 프로젝트 경험을 가질 수 없었을 수도 있다. 또한 전공 팀 과제나 캡스톤디자인과 같은 졸업과제로 한 프로젝트더라도 속히 말하는 무임승차, 팀원으로서 참가는 했지만 제대로 한 건 없고 버스를 탄 것이 전부인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나름 학교 다니면서 수업보다는 경진대회, 공모전에 더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지만 모든 프로젝트를 100% 열정을 담아 해내진 못하였다. 당연히 버스를 탄 적도 있고 공모전은 나갔지만 딱 공모전 제출할 수준의 노력, 다시 말해 되면 말고 안되면 말고 식으로 그냥 제출해보는 정도로 대충한 적도 많다.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더라도, 그 경험이 단순 반복적이더라도 충분히 직무 경험으로 활용하여 자소서와 면접 때 사용할 수 있다.
사소한 경험을 직무경험으로 활용하는 방법
경험을 극대화 하는 공식
= (사소한)경험 + 솔직한 감정 + 깨닫는 과정 + 현업 적용방안
자소서 예시로 보는 활용 방법
[본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여 작성하는 자소서 문항]
위 자소서에서 보는 것과 같이 실제로 제가 경험한 직무 경험 중 하나를 활용하여 작성하였다.
1) 사소한 경험을 과장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기
실제로 내가 인턴 기간 동안 많이 하였던 작업 중 하나는 엑셀 작업이었다. 그중에서도 여러 제품 모델들에 대해 e-BOM에서 모듈화 가능한 부품들에 대해 검토하고 모듈화 BOM list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여기서 내가 작성한 내용은 "엔진과 라디에이터 모듈화에 포함되는 부품 품번과 수량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이다.
실제로는 엔진, 라디에이터뿐만 아니라 수백 가지의 부품들에 대해 확인하고 선별하는 작업을 하였다.
자소서를 처음 작성할 때 또는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나의 경험을 고평가 또는 과도하게 포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에 따라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고(e-BOM, BOM list, 모듈화) 또는 내가 한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여러 제품 모델들, 수백개의 부품들, 검토)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자소서를 쓸 때 생각해야 할 방향성은 내가 얼마나 대단한 경험을 했는지가 아니라 내가 한 경험과 이를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이다.
그를 위해 굳이 글을 어렵게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비전공자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였다. (모듈화 BOM list라고 작성하는 것이 아닌 엑셀 작업, 부품을 정리하는 것과 같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단순히 쉽게 작성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을 머릿속에 그려질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적으려고 노력했다. (엔진과 라디에이터와 같은 그나마 떠올리기 쉬운 부품들을 표현하여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 솔직한 감정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보자
나의 경쟁력을 어필해야 하는 자소서에서 뜬금없이 나의 감정을 어필하였다. "처음에는 생산기술부는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줄 알았는데 엑셀 작업만 시켜서 실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표현은 단순히 그 당시의 감정을 말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솔직한 심정을 말하여 앞으로 내가 하는 말의 신뢰성을 주기 위한 빌드업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것은 실무자 입장에서도 저년차였을 때 일하면서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들이기에 면접관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해당 경험을 1차 직무면접에서 말할 때 면접관분들이 웃으면서 반응해주신 적이 있었다. (운 좋게 1차 면접 이후 최종면접까지 갈 수 있었다.) 관련해서는 시간이 될 때 면접 경험들에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면접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자소서에서 이러한 감정표현(물론 너무 부정적인 감정은 피해야 한다)은 글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 지원자의 글에 대해 타인의 경험을 나의 경험인 것처럼 또는 내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경험을 마치 내가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걸러낼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이 경험은 가상의 인물의 만들어진 경험이 아닌 내가 직접 현장에서 느낀 경험이고 앞으로 내가 할 말들은 가식이 없는 진실된 말이며 내가 지원기업에 입사하게 되면 내가 말한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지원자라고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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