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생산기술 직무 특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1. 해당 직무를 선택하신 계기가 무엇이신가요?
학교 다닐 때부터 막연하게 사업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는 못하였고 그 대신 기존 문제점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개선하는 걸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공모전/경진대회를 나가게 자주 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문제 개선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유뿐만 아니라 전공 공부 하기 싫었기도 하였고 아무런 근거 없이 학점보다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게 더 중요하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공모전 상금을 벌고자 하는 목표로 겸사겸사 공모전/경진대회를 많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교 다니면서 총 12번의 공모전/경진대회를 하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문제 개선을 하기위한 나만의 접근방법을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2. 멘토님이 해당 기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운 좋게 장기현장실습(6개월)을 대기업 생산기술 직무에서 경험하였습니다. 현장실습을 하면서 회사가 마음에 무척 들고 생산기술이라는 직무 자체도 나의 적성에 맞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기에 그 당시 회사에 취업하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었기에 (추천채용만 진행하고 있었고 학점이 낮아 추천채용대상자에 선정될 수 없었음)
현장실습이 끝난 후 제조업 쪽 생산기술 직무 공채를 지원하였습니다.
신입 때 대기업면접만 11번 정도 봤지만 현재 다니는 회사만 최종 합격하여 지금까지 다니고 있기에 선택한 이유는 사실 애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자동차 그룹에 소속되어있고 내가 하고 싶은 생산기술 직무라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행하게도 면접 보았던 다른 기업들 대비 현재 회사가 가장 좋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3. 앞으로 커리어를 어떻게 개발해 나가실지 궁금합니다.
생산기술 직무 특성상 어떻게 보면 넓고 얕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그냥 업체들에 견적 받아서 그대로 발주만 하는 "카탈로그 생기"(그냥 메뉴판에서 이것저것 선택해서 해줘~하는 것과 같이 자체적인 검토 능력 없이 업체를 통해 라인을 발주하는 생산기술을 의미함)에 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전반적인 프로젝트 경험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부분이고 생산기술에 필요한 요소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기술 업무를 하면서 특정 요소기술들에 전문성을 가지게 되면 회사에서도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직무를 수행하면서 소통해야 할 주요 이해관계자는 누구일까요?
첫 번째는 당연히 사수 그리고 파트장 및 팀장님이라 생각합니다. 매우 당연하지만 업무를 할 때 문제상황이라고 인지되면 주저하지 말고 사수, 파트장 그리고 팀장님께 보고해야 합니다. 어차피 신입이라면 특정 문제를 생겼을 때 그 책임은 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문제 초기에 보고하면 심각한 일이라도 별일 아니게 지나갈 수 도 있습니다. 그러라고 윗사람들이 있는 거니까요.
두 번째로는 유관부서 실무자이겠죠. 구매팀, 생산팀, 품질팀, 생관팀, 설계팀, 영업팀 등 유관부서 실무자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에러 사항이 발생하더라도 협조받기 용이하고 업무를 비교적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현장 작업자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현장 분들과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이슈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최대한 현장 분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업무를 추진해야지 결과론적으로는 편하게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생산기술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우셨던 경험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프로젝트를 하시게 되면 한 번쯤을 마주치게 될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시작한 이후 업체가 선정되고 발주가 나간 상태에서 이벤트 단계를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일부 누락된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제작이 필요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미 초기 생산준비계획서를 기반으로 사양서가 작성되어 발주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히 놓친 실수들이라 지금 와서 다시 발주하기에는 예산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처음에는 업체 PM 분들께 부탁해보기도 하고 사정해보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불쌍한 척 하기도 합니다... 제 실수니까요. 그럼에도 그 정도로 커버가 되지 않는 수준의 발주가 추가로 나아갸하는 상황에는 파트장, 팀장님께 보고드렸습니다.
그냥 가서 "이런 실수로 이렇게 된 상황입니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실수를 인정하고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 지금 할 수 있는 1안, 2안, 3안을 정리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면서 보고드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일하다 보면 놓치거나 실수할 수 도 있는 거고 어떻게 하던 방법을 찾으면 그 해답은 있으니 최대한 빨리 상황을 보고드리고 의사 결정하실 수 있게 여러 선택지를 들고 가 조언을 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직무를 수행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설계툴 이용, 언어역량 등등)
생산기술 입장에서는 설계툴을 보통 수준으로 다루는 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어학도 잘하면 좋지만 보통만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산기술 직무를 수행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을 하나 꼽자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는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생산기술 업무를 하면 항상 수많은 문제상황을 마주치게 될 것이고 이때마다 그 상황에 맞는 최선을 선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떻게 개선할지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신기술/신공법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드릴 수 있는 성향이면 더 좋겠죠.
7. 강의에서 알려주신 내용 이외에도 취준생 입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할 만한 현직 용어들이 궁금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강의에서 다뤘던 내용들만 아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다른 현직 용어를 아셔봤자 그것을 100% 이해하고 활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는척하기 위한 현직 용어 남발은 되려 가식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이던 면접 때 최대한 쉬운 표현으로 꾸밈없이 겸손하게 답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멘토님의 하루 업무 사이클이 궁금합니다.
저의 업무 일과는 블로글 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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