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 취업 스펙 우선순위
생산기술 직무부트캠프를 참가하는 많은 멘티분들이 고민하는 대표적인 질문들 중 하나가
"멘토님, 저는 대기업 생산기술/공정기술/품질 직무쪽을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취업하기위해 어떤 활동들을 해야할까요?" 이다.
멘토님! 질문 있습니다.
해야할게 너무 많은데 어떤 활동부터
해야할까요?
학점, 봉사활동, 코딩교육, 자격증공부,
장기실습, 어학...
이러한 질문을 하시는 멘티님들의 상황은 매우 제각각이다.
대학교 2학년
대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
공백기 1~2년 있는 취업준비생
현직자 (관련직무 1~2년차)
그럼에도 내가 항상 말하는 것은 아래와 같다.
1. 직무경험 (장기현장실습, 해외인턴쉽, 랩실 학부연구생)
2. 경진대회, 공모전 경험 (문제해결능력)
3. 어학, 자격증, 학점
나 또한 위의 항목들을 모두 만족하였다. (학점, 자격증은 제외하고...)
1번부터 3번까지 다하면 좋은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간혹 무엇이 우선시되어야하는지 헷갈려하기 때문이다.
- 학생일때 할 수 있는 활동들은 정해져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경험의 기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경험이라 생각한다.
특히 5~6개월간 외부 기업에서 실무를 배울수 있는 "장기현장실습"은 학생으로서 쌓을수 있는 가장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학점도 주고 거기에 매끼니와 월급도 준다!)
장기현장실습을 통해 운이 좋으면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경험을 할 수 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유관부서 직무로 업무를 해볼 수 있게된다.
학교 다닐 때 팀 프로젝트나 공모전, 경진대회를 참가하며 어떠한 문제상황을 고민해보고 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어 문제개선해보는 노력을 해볼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던 사람들도 장기현장실습(인턴)을 통해 조직내에서 그러한 기회를 자연스럽게 가지게되고 이는 모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를 위한 대본작성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들이 될 것이다.
이러한 장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회를 가지기위해서는 치뤄야할 경쟁은 학교밖과 비교할바가 되지않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좋은 장기현장실습도 학생일때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 문제해결경험은 한 사람의 앞으로 회사생활을 엿볼수 있는 경험이다.
교내 공모전이나 경진대회는 결국 특정 문제상황에 대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또는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문제해결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외활동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는 회사에서도 유사하다.생산기술, 공정기술, 품질, 보전, 설계 등 공대생이 많이 희망하는 직무는 대부분 문제해결이 주된 업무이다.생산기술의 경우,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이벤트 단계별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기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검증해보는 작업을 지속하여 반복한다.
학교에서 하였던 프로젝트와 회사에서 마주치는 프로젝트는 그 규모와 심각성이 다르긴 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았을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로 면접관들은 직무면접때 "어떠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있나요?", "기존 현상에 의문을 가지고 개선해본 경험이 있나요?"와 같이 문제해결경험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한다.
여기서 좀 더 심화버전으로 가자면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을 말해주세요", "직무 역량을 쌓기위해 가장 노력한 경험을 말해주세요"가 될 수 있다.
- 학점은 학생의 기본이다. (나는 3점 초반대이다 → 공격 많이 당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대본을 피드백해줄때 가장 많이 마주치는 것 중 하나가 학점과 기사자격증 그리고 설계툴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한국인이 한국말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것 아닐까요?
공대생으로 졸업을 한다면 4대역학과 관련 전공필수 과목들을 이수했을 것이고 설계툴을 다루는 과목도 포함되어있다.
그럼에도 직무능력을 쌓기 위해 노력한 경험들을 묻는 문항에
"전공지식을 쌓기위해 전공과목을 열심히 들었고 4.0대 이상 학점을 받으면서 전문성을 갖고자 기사자격증을 취득하여 설계툴도 다룰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들은 공대생에게 당연히 기대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은 디폴트이며 지원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왜 이직무를, 왜 우리회사를 지원했는지가 궁금한것이다.
더군다나 만약 다대다 면접에서 위와 같이 말했는데, 옆에 있는 지원자도 같은 맥락으로 말하는것을 듣고 면접장을 나서는길에 학교가 어디냐고 물어볼때 그의 대답이 나보다 높은 학교이면 나는 무조건 탈락인것이다.
즉, 학벌이 좋으면 저렇게 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처럼 지방대라면 애초에 학점, 기사가 있어도 그보다 더 높은 학교앞에서 쉽게 정리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점, 기사자격증 그리고 설계툴을 다룰 수 있다고 어필하는것은 "저는 학교다니면서 공부만하고 다른것을 해보거나 도전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멘티님,
1순위로는 직무경험, 2순위로는 문제해결역량을 쌓을 수 있는 공모전, 경진대회를
그리고 3순위로는 어학, 기사자격증, 어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하면 좋지만 물리적으로 동시에 못한다구요?
그러면 지금안하면 다음에는 할 수 없는게 무엇인가요?
졸업하면 장기현장실습 못하겠죠?
학점 3.8이나 4.0 차이가 크냐구요? 자기소개서에 학점말고 할말 있나요?
기사자격증과 어학은 졸업하고도 할 수 있지않나요?
동시에 모든것을 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할 상황이라면 1순위 직무경험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장기현장실습을 하게되면 졸업학점이 부족하지않는지?
4-1학기에 장기현장실습을 가지못하게되면 수강신청은 어떻게 할 것인지?
4-2학기에도 못가게되면 5-1학기도 고려해야할지...
학교에서 함께 공모전을 하였던 친구들은 대부분 본인이 희망하는 대기업에 입사한 것 같다.
취업을 하고 1년차때부터 학교에서 후배들 멘토링을 시작으로 수년간 직무교육과 자소서,면접대본 피드백을 해왔지만 대기업을 간 친구들은 대부분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모든 항목들을 만족한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취업은 자기소개서부터 2~3번의 면접까지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어쩌면 합격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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